'아시아의 호랑이' 손흥민(토트넘)을 통해 아시아의 자부심을 녹여낸 광고 캠페인이 전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싱가포르 타이거맥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에 즈음해 '브랜드 홍보대사' 손흥민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캠페인 광고 '골든 손(Golden SON)'을 론칭한 것.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득점왕)'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처음 유럽에 입성할 때는 아무도 모르는 선수였지만 수년간의 분투와 노력 끝에 잉글랜드 리그는 물론 세계 최고의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성공기와 함께 아시아의 자부심이 넘쳐나는 내용을 담았다.
광고는 손흥민이 직접 담담하게 읊조린 영어 내레이션으로 채워졌다.
'그들이 나를 알아보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다. 내가 잘못된 곳에 온 걸까? 어떨 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난 스스로 길을 찾기로 했다. 그래선 난 그들이 쉬고 있을 때 계속 노력했다. 미소를 능력으로 바꾸어냈다. 그들은 내가 올 때는 보지 못했지만, 이제 그들은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손흥민의 축구 인생을 담은 영상과 내레이션 후 '대담함은 길을 찾는다(Boldness finds way)'는 카피와 함께 손흥민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광고는 마무리된다.
션 오도넬 타이거비어 글로벌브랜드 이사는 "손흥민은 무명의 아시아선수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의 삶은 모든 이들이 내에 호랑이를 꺼낼 준비가 돼 있다는 우리의 믿음과 '대담함은 길을 찾아낸다'는 사실을 응축해 보여준다"면서 손흥민을 아시아 캠페인 모델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시릴 루이스 크리에이티브 이사는 "축구는 아시아 수억 명의 팬들이 열광하는 거대한 열정 포인트다. 손흥민의 여정이 세계 무대를 꿈꾸는 모든 일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손흥민의 스토리를 광고를 통해 함께 나누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골든 손' 광고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각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