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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의 당당한 참여요구…'아동전용 청원사이트 만들어주세요'

"아동 전용 청원사이트를 행정안전부가 만들어주세요. 청원에 대한 답변은 의무로 하고, 국회는 반영사항을 주 2회 이상 공지해주세요."
전국 만 10∼17세 아동대표들이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해 마련한 '2022년 제19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결의문'이 채택됐다고 12일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아동총회에 참가한 아동대표 120명은 정치참여, 학생자치, 참여문화 확산 등 다양한 주제로 비대면 조별 토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개 항으로 이뤄진 결의문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했다.
아동들은 '아동 관련 정책을 만들 때 아동 대상 설문조사 실시', '모의 아동총회 실시',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아동대표 참여' 등 정책 결정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또 '연령대 맞춤형 모의투표 교육과 아동 대상 대선·총선·지선 모의투표 실시'처럼 직접적인 정치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모든 아동에게 참여 기회를 동등하게 보장하기 위해 '장애아동 전용 의견 참여 창구 설치', '장애 이해 교육프로그램에 장애아동의 의견 반영' 등 의견도 포함했다.
지난 11일 폐회식에서 결의문을 전달받은 복지부는 각 부처에 결의문 내용을 전달하고, 검토의견과 추진계획을 종합해 국무총리 주재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보고할 예정이다.
결의문 이행 결과는 내년 열리는 제20회 아동총회 개회식에서 아동 대표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아동대표들은 온라인 투표로 제19기 아동총회 의장단도 선출했다. 정아윤(초6) 의장과 김선유(중2) 부의장 등 총 13명으로 이뤄진 의장단은 결의문 내용을 중심으로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