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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유해진→박성웅, '텐트 밖은 유럽'·'배우는 캠핑짱'서 전한 힐링

배우들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은 물론, 따뜻한 힐링까지 책임진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ENA, 채널A '배우는 캠핑짱'에 이어 tvN '텐트 밖은 유럽'이 지난 3일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온 배우들이 캠핑 예능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취지다.

'배우는 캠핑짱'은 '배우들이 운영하는 캠핑장'이라는 뜻과 '손님과 사장이 서로의 인생을 배운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게릴라 캠핑장을 운영할 초보 사장님으로는 배우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참여했다. 과거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조합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신승환과 박성웅은 일명 '앙숙케미'로 남다른 시너지를 예고했다. 박성웅이 뒷정리 서비스를 맡아 한 시간째 설거지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신승환은 특제 토스트를 준비하며 박성웅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초반에 투정을 부렸던 박성웅의 어두운 얼굴은 금세 화색이 돌았고 다시 밝아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세 사람은 '배우는 캠핑짱'을 통해 다양한 고민과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만나 짧은 위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 또 게릴라 캠핑장 찾아온 이들을 위한 맞춤형 웰컴 푸드, 특별 서비스 메뉴까지 선보이며 캠핑장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8박 9일 동안 유럽 캠핑을 떠난 '텐트 밖은 유럽'은 첫 회 시청률 수도권 기준 3.7%, 전국 가구 기준 3.6%(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에 앞서 연출을 맡은 강궁 PD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캠핑에 진심인 분들이 꼭 필요했다"며 "이동, 숙박, 식사 등 모든 걸 출연자 스스로 해야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네 사람은 기차 대신 렌터카, 호텔 대신 캠핑장, 식당 대신 현지 로컬 마트를 찾아다니며 점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스위스 풍경의 아름다움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해당 프로그램의 클립 영상 댓글창에는 여행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한 시청자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무해한 힐링 예능"이라고 평했다.

여배우들의 무계획 여행 현장을 담은 프로그램도 론칭을 예고하고 있다.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는 오는 8월 말 첫 공개된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신애라 박하선 오연수 최지우 윤유선이 뭉쳐 목적지와 숙소를 제외한 모든 일정을 현장에서 직접 정한다. 마치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편안한 여행을 예상했던 배우들에게 혹독한 고생의 시작을 알려 뜻밖의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극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들이 '캠핑' '여행' 소재를 통해서 편안하게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에 절로 귀 기울여진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