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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굿바이, 올리비아

1970, 80년대 팝 아이콘 올리비아 뉴턴 존(73)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남편 존 이스털링은 8일 뉴턴 존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 남부의 목장에서 가족과 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습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30년간 투병했습니다.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척추암 발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호주로 건너간 그는 1960년대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전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피지컬', '재너듀', '이프 낫 포유'와 같은 뉴턴 존의 명곡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 '환상의 듀엣'(1983)에서도 뉴턴 존과 호흡을 맞춘 트라볼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는 "당신 덕에 우리 삶은 더 좋아졌다. 당신의 영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추모했습니다.

뉴턴 존이 6세 때 이주한 국가 호주는 도시의 불을 밝혀 그를 애도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멜버른의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은 분홍빛 조명을 둘렀습니다.

멜버른 시청과 국립미술관도 분홍빛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뉴턴 존의 고향 영국도 세계적 스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현재 영국 런던의 도미니언 극장은 뮤지컬 버전의 '그리스'를 상영하고 있는데요. 그 앞에는 오리지널 작품의 주인공 뉴턴 존을 추모하는 노란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미국 할리우드도 영화인이었던 그를 추모했습니다.
뉴턴 존의 이름이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는 그를 기리는 사람, 꽃, 사진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hanj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