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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adversity)' 흔들리는 거인군단, 캡틴 마저 이탈, 진승현은 어깨염증[부산체크]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캡틴' 전준우와 샛별 진승현 마저 이탈했다.

롯데에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 훈 서준원 정보근이 빠져 있는 가운데 5일 사직 NC전을 앞두고 전준우 마저 빠졌다. 당분간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루키 진승현은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어깨 염증이 발견됐다.

롯데는 외인 투수 교체기다. 스파크맨이 가고 스트레일리가 왔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입국했다.

서튼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해 대략적 계획이 나왔다. 최종적인 건 선수 본인과 이야기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등판 가능일은 아무리 빨라야 다음주다.

불펜에 서준원도 없는데다 진승현까지 빠졌다. 이강준 조무근을 콜업했다. 서튼 감독은 "불펜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을 보호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아 피로도가 쌓여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 전준우와 정 훈이 없다. 이날은 하필 한동희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서튼 감독은 "어깨와 옆구리 쪽에 통증이 있어 오늘 병원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 경기 후반 교체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

정보근의 포수 공백도 심각하다.

4일 LG전 6회 1,3루 런다운 상황에서 지시완의 3루 악송구는 대혼돈의 시작이었다. 이날 서튼 감독은 지시완 대신 강태율을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는 황성빈(중) 고승민(우) 안치홍(1루) 렉스(좌) 이대호(지) 이호연(3루) 이학주(유) 강태율(포) 박승욱(2루)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중심타자들이 대거 빠져 약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튼 감독은 한꺼번에 닥친 이 모든 상황을 "시즌을 치르다보면 현실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역경(adversity)"라고 표현했다. "매일 이길 방법을 찾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구단의 성장기회"라며 "이탈 선수들이 복귀하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5위 그 이상의 목표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5일 롯데 엔트리 등말소

등록 : 추재현(36) 이강준(59) 조무근(67)

말소 : 전준우(8) 나원탁(52) 진승현(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