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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양현준 선발에서 빼려다가…' 최용수 감독의 이유 있는 쓴소리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려움을 이겨내야 진짜 스타가 된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어린 재능을 향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강원FC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최근 '돌풍'의 팀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새 외국인 선수 발샤(몬테네그로)의 활약이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발샤는 강원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결전을 앞둔 최 감독은 "데얀과 통화를 했다. 몬테네그로 경기는 템포가 느리다. K리그는 빠르다. 얘기 좀 하라고 했다. 좋은 선수라고 한다. K리그 수비가 거칠다.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된다. 볼터치와 위치 선정 등이 좋다. 득점까지 해주면 좋겠지만 볼 받아줄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켜보고 있다"며 웃었다.

발샤와 함께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02년생 재능' 양현준(20)의 활약이 매섭다. 최 감독은 "양현준은 부침을 겪어야 한다. 노출이 되지 않았을 때는 상대가 준비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의 장점을 알기 때문에 대비해서 나온다.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 어느 지역에 위치해야 하는지 등을 얘기해주고 있다. 이겨내야 진짜 스타가 된다.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짝 스타로 끝날지 한국 축구의 물건이 될지 갈림길이다. 아까도 '부담 갖지 말고 연습 경기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망주로 그친 선수가 얼마나 많았나. 소리 없이 사라진 선수가 많다. 해쳐 나가야 한다. 아직 진짜 게임은 오지도 않았다. 울산 전에서 뭐 보여준 것이 있나. 선발에서 빼려고 했다. 올스타전 갔을 때 드리블만 하고 오라고 했더니, 울산전도 올스타전인 줄 알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3-4-3 전술을 활용한다. 발샤를 중심으로 양현준 김대원이 공격을 이끈다. 정승용 김동현 한국영 김진호가 뒤에서 힘을 보탠다. 스리백에는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가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착용한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