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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이적설 인정' 황의조, 보르도 이별 경기였을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 축구 A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0)의 보르도 이별 경기였을까.

다비드 기옹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발랑시엔과의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2 개막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 리그2에서 시즌을 시작한 보르도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리그2로 강등됐다. 재정 문제까지 불거져 3부 강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보르도의 주포인 황의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1 32경기에서 11골을 폭발했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27분 로건 들로리에 쇼벳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옹 감독은 "황의조는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황의조는 함께 훈련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주중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그와 얘기를 나눴다. 황의조의 마인드를 알고 있다. (경기 뛰는데) 문제 없다고 했다. 그래서 15분 정도 뛰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서만도 낭트, 몽펠리에,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마르세유, 릴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포르투갈, 독일, 미국 등 타 리그의 관심도 받고 있다. 황의조 역시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릴 뿐이다. (현 소속팀인) 보르도와도 얘기를 잘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르도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지롱댕포에버는 '황의조는 낭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황의조가 보르도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을 수 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몸값으로 600만~700만 유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