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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코 성형→육아 공백'…'핸썸' 신현준X박솔미, 다 내려놓은 코미디 장인의 스크린 컴백(종합)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준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정통 코미디로 6년 만에 컴백했다.

코미디 영화 '핸썸'(김동욱 감독 모그픽쳐스 제작)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첫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는 조폭이 더 어울리는 강력반 형사 노미남 역의 신현준, 비밀을 감추고 있는 미용사 아리 역의 박솔미, 그리고 김동욱 감독이 참석했다.

'핸썸'은 착하고 순한 성격과 달리 얼굴만 보면 조폭이 더 어울리는 외모로 늘 오해를 산 강력반 형사가 사고 이후 자신이 꽃미남이 되었단 착각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상황을 다룬 영화다. 잠입수사 핑계로 들어간 미용실에서 또다른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겪는 주인공의 좌충우돌을 통해 여름 극장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핸썸'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신현준이 2016년 개봉한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최근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남다른 예능감과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박솔미 또한 2009년 개봉한 영화 '핸드폰' 이후 13년 만의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현준은 "6년 만의 복귀가 됐다. 내가 6년 만에 복귀할 수 있는 영화로 '핸썸'은 부담도 없고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 더구나 여주인공으로 박솔미가 있었고 김동욱 감독과의 첫 미팅 때도 좋은 느낌을 받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솔미는 "작품을 선택할 때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번엔 오감에 충실해 선택하게 됐다. '핸썸'을 통해 신현준의 코미디 연기가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내가 오랫동안 육아에 빠져 있다 보니 현장이 많이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핸썸'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고 재미있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라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외모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데뷔 할 때는 사람들이 내 코를 보며 즐거워 할 줄 몰랐다. 물론 내가 잘생겼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사람들은 내가 코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내 코를 통해 나를 떠올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과거 KBS2 '연예가중계' 진행을 맡을 당시 비염 수술을 해야 해서 일주일 쉰 적이 있다. 당시 의사 선생님이 진지하게 코 수술을 제안했는데 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모습의 배우로 보이고 싶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박솔미와 호흡에 대해 "박솔미의 남편 한재석과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처음 '핸썸' 리딩 자리에서는 박솔미에게 '제수씨'라고 불렀는데 당시 박솔미가 '앞으로 '제수씨'라고 부르지 마라'며 귓속말로 말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솔미는 "집이 아닌 밖에서는 그냥 박솔미로 불리고 싶다. 결혼한 분들은 다들 공감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현준은 "박솔미의 본명은 복순인데 성격도 이름과 같다. 평소 너무 재미있고 아이디어도 많다. 좋게 말하면 코미디감이 좋고 편하게 말하면 약간 푼수과다"고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신현준은 '핸썸'의 흥행에 절친 정준호의 주연작 '어부바'(22, 최종학 감독)를 언급 "최근 '어부바'가 개봉했는데 정준호의 '어부바'만 이겼으면 좋겠다. 내겐 정준호만 이기면 된다. 만약 '핸썸'이 '어부바'를 이긴다면 관객 중 몇 분을 추천해서 정준호와 같이 업어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핸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형사가 어느 날 교통사고로 뇌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자신이 아이돌급 꽃미남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현준, 박솔미가 출연했고 '죽이고 싶은 남자' 생날선생'의 김동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