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가 강팀으로 가는 길에 서 있는 것 같다."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투지를 앞세운 충남아산FC가 연패의 위기에서 또 멋지게 탈출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팀을 이끄는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충남아산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안양을 상대했다. 안양은 최근 3연승으로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까다로운 상대였다.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8분 안양 김경중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충남아산은 기죽지 않았다. 3분 뒤 리그 득점 2위 유강현이 교체 투입 22분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시즌 10호 골을 채웠다. 결국 충남아산은 1-1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무더운 날씨에 양팀 다 고생을 많이 했다. 올 여름 들어 제일 더웠던 것 같다. 그런데도 멋진 경기를 양팀에서 펼쳤다.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양팀 모두 멋졌다. 스피디한 경기를 하면서 여러 찬스를 만들었고, 치열하게 경합도 했다. 프로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오늘 연패를 피해갔다. 우리는 올 시즌 연패가 없다. 그런 게 우리의 힘이 아닌가 싶다. 강팀은 연패가 없다. 우리가 강팀으로 가는 길에 서 있는 것 같다. 오늘처럼 앞으로 한다면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 원정와서 1점도 굉장히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