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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엄지 척!' 김상식 감독 '송범근, 월드컵 가고 싶어서 그런가?'

[상암=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월드컵 가고 싶어서 그럴까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활짝 웃었다. 그가 이끄는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서 구스타보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전북은 서울전 16경기 연속 무패(13승3무)와 원정 9연승을 이어가며 선두에 5점 차로 다시 다가섰다.

이날 일등공신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부활을 알린 구스타보의 결승포와 골키퍼 송범근의 결정적인 선방이었다.

특히 송범근은 경기 종료 직전 FC서울이 막판 맹공을 퍼부을 때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게 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송범근도, 골대도 잘 막았다"며 농담을 던진 뒤 "올해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특히 잘 하는 것 같다. 월드컵에 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앞으로 지금처럼 잘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잔류를 끌어내기 위해 마음고생을 했던 김 감독은 이날 김진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이전 경기서는 결장했지만 오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진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전북에는 차이가 있다. 박진섭 최철순도 있지만 기동력, 수비적인 부분에서 전북을 끌어주는 선수다"면서 "며칠 잠을 못자고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랜 기간 침묵을 뚫고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린 구스타보에 대해서는 "구스타보는 성격적으로 잘될 때와 안될 때 기분이 좌지우지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나 골이 나오고 있어서 살아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머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