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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치는 이유가 있었네' 불펜에서 본 타이거즈 사이드암의 꿈틀대는 변화구, 승리만 챙겼다면 완벽했을 피칭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IA의 우완 사이드암 선발 임기영이 5⅔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임기영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6탈삼진 1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총 96개의 투구를 던진 임기영은 투심과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투심(50개)과 체인지업(33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날 임기영은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볼넷 3개가 있었으나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5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2개만을 허용했던 임기영은 6회 들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인 안재석과 후속 안권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양찬열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피안타 없이 첫 실점을 했다.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맞은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2루주자 안권수가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번째 실점을 했다. 양석환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경기의 첫 피안타였다.96번째 투구에 첫 안타를 내준 임기영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준영에게 넘겼다.

빛나는 역투가 있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펑펑 터졌던 KIA의 타선이 하필이면 임기영의 호투가 펼쳐진 이 날 침묵했다.

KIA는 9회 4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타이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