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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대신 '네이날두' 합체 실화야? 유벤투스 '야욕' 꿈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네이마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함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네이마르 영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시에 호날두의 에이전트로부터 계약 제의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21세기 세계 축구를 양분한 '메시와 호날두' 조합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슈퍼스타 듀오가 탄생할 수 있다.

스포르트는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배제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단 네이마르와 호날두 모두 소속팀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먼저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PSG)의 차기 프로젝트에서 변방으로 밀려났다. PSG는 차세대 특급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할 계획이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가 22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루이스 캄포스 신임 단장은 네이마르를 반드시 지킬 생각이 없다. 풋 메르카토는 '흥미로운 제안이 온다면 캄포스는 네이마르를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유벤투스가 네이마르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호날두는 반대로 직접 유벤투스에 연락을 취했다. 호날두는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최근 이적시장 행보에 실망감을 느낀 모양이다. 맨유는 새 감독 에릭 텐하흐 체제에서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으나 이적시장 개장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영입이 한 건도 없다. 호날두는 측근들에게 이러한 행보에 상당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23일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유벤투스에 직접 복귀 제안서를 넣었다.

유벤투스는 이미 폴 포그바와 계약도 마무리 단계다. 호날두와 네이마르까지 품는다면 과거 '갈락티코' 시절의 레알 마드리드가 부럽지 않은 라인업이 완성된다. 호날두는 이미 유벤투스에서 3시즌이나 뛰었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다.

다만 급여 삭감은 불가피하다. 네이마르와 호날두가 이를 받아들여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다. 잠잠하던 이적시장에 태풍이 불어닥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