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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150억 타자가 해냈다' KIA, 롯데전 뒤집기쇼→시리즈 위닝 [광주리뷰]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의 자부심. 3명의 클린업트리오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그 중심에 3명의 슈퍼스타, 클린업트리오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이번 홈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혈전을 치른 터라 양팀 모두 불펜 피로도가 높았다. 특히 정해영과 최준용, 양팀의 동갑내기 마무리는 두 사령탑이 '휴식'을 선언할 만큼 지친 상황.

마무리들 외에도 롯데 구승민, KIA 장현식 전상현 이준영은 이날 등판하면 3연투였다. 하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오늘 정해영을 제외한 불펜은 모두 출격 가능하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박세웅과 양현종, 양팀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가 맞붙었다. 3회까지는 두 투수의 무실점 완벽투가 펼쳐졌다. 특히 박세웅은 신인 유격수 한태양이 기록된 실책 1개 포함 흔들리는 모습을 거듭 노출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0의 행진에 금이 간 것은 4회 황성빈부터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안타로 출루했고, 3루 도루로 양현종을 흔들었다. 이어진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

롯데는 5회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2루타, 이대호의 내야땅볼로 3점을 추가하며 4-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야구는 타임아웃이 없는 스포츠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7안타 4실점으로 역투하며 선발의 책무를 다했다.

KIA는 6회 나성범의 2타점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8회말 고종욱의 3루타와 박찬호의 2루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나성범이 또한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최형우 류지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 등판한 전상현은 깔끔하게 3자 범퇴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