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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새 식구' 생긴다, 청주FC 4수 만에 K리그 회원가입 승인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2(2부 리그)에 새 식구가 생긴다.

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2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충북 청주FC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청주시를 연고로 하는 청주FC는 SMC엔지니어링이란 든든한 스폰서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꾸준히 K리그 참가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앞선 세 차례 도전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월 프로연맹에 네 번째 회원가입을 신청했고,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SMC엔지니어링의 기존 투자금(약 20억원 추정)에 청주시와 충청북도의 재정적 도움을 이끌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사회는 연고지역인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구단에 대한 재정 지원 확약, 지역 유관단체의 관심과 지원 의지, 구단이 제출한 운영계획의 구체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회원가입을 승인했다.

청주FC 회원가입 최종 승인은 내년 1월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총회 승인이 있으면 청주FC는 2023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한다.

평소 '축구광'인 김현주 청주FC 대표이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청주를 '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주FC 사무국은 오는 24~25일 긴급 감독 선발 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시작을 함께 할 사령탑을 선정한다. 이어 선수 선발과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FC는 다음달 9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릴 대전한국철도와의 홈 경기에서 자동차 경품 행사를 열어 프로구단 창단을 응원한 시·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릴 동아시안컵 기간 예정된 K리그1 22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4개 라운드의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임의탈퇴 제도가 폐지되면서 기존 임의탈퇴 신분으로 공시되어 있던 세 명의 선수에 대해서도 제도 폐지의 효과를 소급적용해 신분 회복 조치를 하기로 했다. 해당 선수들은 향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K리그 팀에 입단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사회에선 지난 19일 수원 삼성-FC서울의 슈퍼매치 전 발생한 수원 일부 서포터즈의 폭력 사건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리그 차원의 조치, 폭력적 응원문화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연맹에 주문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