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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리버풀 팬들 입장 지체' 결국 챔스 결승 15분 딜레이! UEFA 능력 부족 고스란히 드러나

[스타드드프랑스(프랑스 파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이 15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인 UCL 결승전 시간을 15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현장에서는 킥오프 시간을 불과 3분 앞두고 이같은 사실을 팬들에게 공지했다.

이유는 리버풀 팬들의 입장 문제 때문이다. 당초 UEFA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각각 2만장의 티켓을 배분했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은 이보다 더 많은 7만~8만명이 파리로 왔다. 최소 5만~6만명이 티켓 없이 온 것이다. 이들 중 많은 수가 무작정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러다보니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UEFA와 파리 시당국은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관리 인원들을 배치했다. 티켓이 있는 팬들만 경기장으로 들여보냈다. 하나하나 팬들의 티켓을 검사했다. 이 과정에서 티켓이 없는 팬들은 뒤로 빠졌다. 그러면서 팬들끼리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음에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UEFA의 잘못이 크다.

결국 UEFA는 사상 초유 결승전 15분 연기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행정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