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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드민턴 요넥스 '신흥강호'…정향누리 전국선수권에서 시즌 2번째 정상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 실업배드민턴 요넥스가 올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 실업팀 김천시청은 전국대회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요넥스는 22일 전북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022 정향누리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MG새마을금고에 매치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식-단식-복식-복식-단식 순으로 치르는 단체전 결승에서 요넥스는 1경기 단식에 주장 김용현을 앞세워 진성익을 상대로 2대0(21-8, 21-12)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경기 단식에서는 에이스 전혁진이 김문준을 2대0(21-13, 21-6)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정상에 더 다가섰다. 마무리는 고교생 국가대표 출신 신인 진 용과 김재현이 정리했다. 진 용-김재현 조는 노진성-진성익 조에 21-13, 21-10으로 압도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고졸 출신 신인 진 용과 대졸 출신 신인 김재현은 앞서 열린 당진시청과의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은퇴 베테랑 유연성-김기정 조를 만났지만 2대0(22-20, 21-17)으로 승리하며 무서운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이로써 요넥스는 올시즌 개막 잔치로 열린 코리아리그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남자 실업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같은 승승장구 요인에 대해 요넥스 측은 신임 박용제 감독의 리더십과 '살아있는 레전드' 이용대 효과를 꼽고 있다.

올 시즌 부임한 박용제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팀워크를 우선시하면서 자유로운 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팀을 이끌었다는 게 요넥스의 설명이다.

여기에 올시즌부터 플레잉코치를 겸하는 이용대가 코트 밖에서는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로 코트 위에서 뛸 때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박용제 감독은 "우승은 몇 번을 해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요넥스 부임 후 계속해서 팀이 강해지고 있는 듯 해서 매우 뿌듯하고 감독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고, 이용대는 "우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감독님, 코치님과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플레잉코치를 겸하면서 선수로만 뛸 때는 못 느꼈던 또 다른 기쁨과 보람, 책임감 등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는 김천시청이 '다크호스' 포천시청과 접전을 벌인 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며 '2022 연맹회장기 전국선수권대회(4월26일∼5월3일)'에 이어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