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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국제학교→미국 대학 직진출', 연예인들의 '억소리'나는 자녀교육법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안리원 양의 미국 NYU 합격 소식이 온라인 핫클릭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억소리' 나는 자녀교육법이 화제다.

안정환-이혜원 부부의 딸인 안리원은 요즘 연예인들을 비롯 소위 '셀럽' 자녀들이 밟는 정통 코스를 그대로 보여준다. 인천 송도나 제주도 등 내국인도 입학 가능한 국제학교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뒤 미국의 대학으로 '직진출' 하는 것.

리원 양은 인천의 국제학교에 다녔으며, 올 가을 미국 명문 사립대인 NYU에 입학한다.

이에 앞서 일찍이 배우 김남주 또한 유난히 똑똑했던 딸 라희양을 인천 송도의 국제학교에 보냈다. 라희 양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명문 기숙학교인 디어필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지현과 유진도 이 학교 학부모다.

전지현은 2015년생인 아들 원우군을 2021년 이 국제 학교 유치원 과정에 입학시켰다. 또 배우 기태영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둔 유진 역시 송도맘이다. 큰 딸 로희양을 이곳에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송도만큼이나 연예인의 자녀가 많은 곳은 제주도. 제주 국제학교에는 김희애의 아들과 바둑기사 이세돌의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의 딸도 한 방송에서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공부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국제학교들의 경우 1년 학비가 유치원 과정도 4000만원에 육박할 정도. 고등과정으로 올라갈 수록 학비도 올라서, 송도 국제학교의 경우 2022년 예상 학비가 최고 5000만원대에 달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학교는 빈 자리가 거의 없는 상황. 이미 이 송도 국제학교의 2022년 ~ 2023년 입학전형 모집 공고란에 'G2-G8은 신입생 입학여력이 거의 없다'고 밝힐 정도다.

전지현 아들이 입학했을 때도, 유치원인데도 입학 테스트에서 고배를 마신 다른 톱스타 엄마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 부모들 사이에서 송도 등의 국제학교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제 값 하는' 초특급 교육 과정 때문. 모든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돼 수준급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은 기본. 전문가급 수영장 콘서트장 등 다채로운 체육시설로 다양한 교과과정을 진행, 전인격적인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물론 이들 톱스타에겐 '억소리'나는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또 이들 학교는 일반 다른 국제학교에 비해 한국 국적의 학생수가 40%까지 가능해서 어렸을 때 특별히 외국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도 입학이 가능하다. 너무 어렸을 때 일찍이 유학을 떠나 보내지 않아도 되고, 유명인 부모를 뒀다는 점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이나 시선을 받을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들의 호화 교육법에 대해 시선이 엇갈리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우리의 환호로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인데, 자식은 외국인처럼 키워서 외국 학교로 직행하는 것을 보니 씁쓸하다" "평범한 서민은 꿈도 못 꿀, 초초화 교육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부터 "자본주의 사회인데, 자기 돈 자기가 쓰는걸 뭐라할 수 없다" "글로벌 시대다.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절대 색안경을 낄 필요가 없다"는 등의 지지 응원도 있는 등 찬반양론 또한 팽팽하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