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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맨시티로, 음바페는 레알로.. 클롭은 입맛만 다시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빅클럽들이 하나 둘 초고액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가운데 리버풀은 관망 중이다. 경쟁 클럽들은 강해지고 있지만 리버풀은 입맛만 다시고 있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접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시대를 이을 엘링 홀란드와 음바페의 행선지가 모두 정해졌다. 앞서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리버풀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다. 음바페는 리버풀도 관심을 나타냈지만 프리메라리가 레알을 선택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4관왕에 도전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클롭은 "우리도 물론 음바페에게 관심이 있다. 우리는 장님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클롭은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리버풀은 음바페의 몸값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러는 '음바페와 레알의 계약은 5년으로 예상된다. 호날두가 레알과 계약했을 때 받은 연봉 5000만파운드보다 큰 액수를 보장 받았고 주급은 100만파운드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클롭은 "우리는 그 전투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는 훌룽한 선수다"라며 원론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맨시티가 홀란드와 계약했을 때 반응과 사뭇 다르다. 리그 타이틀 경쟁자인 맨시티가 홀란드를 차지하자 클롭은 극도로 경계했다.

당시 클롭은 "홀란드는 정말 좋은 선수다. 하지만 맨시티는 선수 1명으로 이기는 팀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어서 "내 생각에는 홀란드가 갑자기 깨달을 것이다. 그는 세컨 포스트에서 발만 갖다 대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매우 즐길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는 정말 좋은 영입이다"라며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