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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김민경, 모태솔로 고백 '썸은 타봤지만...' ('떡볶이집 그 오빠')[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42년째 모태솔로라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김민경과 오나미가 출연했다.

김종민은 나란히 출연한 오나미와 김민경을 보며 "오늘의 키워드는 솔로인데 왜 둘이서 온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오나미는 "저는 결혼을 하는데 언니도 빨리 솔로 탈출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나왔다. 언니도 빨리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절친 김민경의 핑크빛 미래를 응원했다.

오나미는 전 축구선수 박민과 결혼을 앞둔 상황. 결혼식에 대해 "코로나19가 심해져서 보류했다가 현재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러포즈는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받았다고 밝히며 "처음 만난 날 그 장소를 예약해둬서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김민경과 오나미는 KBS 개그맨 동기라며 "개그맨 되고 나서 둘 다 10년 넘게 솔로여서 소울메이트였다. 해외여행도 둘이 같이 다니곤 했다"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이어 최근 연애가 언제냐고 묻자 "저는 모태 솔로다. 썸은 타봤는데 연애를 해본 적은 없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나미는 김민경이 솔로인 이유에 대해 "만남을 가질 때 조심스러운 게 큰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에 김민경은 소개팅에서의 침묵 등 그 상황이 참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그러면서도 "요즘 봄 타는 것처럼 설렘을 느끼고 싶다. 연애가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가까운 사람은 어떠냐"라고 물었고 이에 송병철, 유민상 등이 언급됐다. 김민경은 "누군가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들이다. 우린 너무 가까워서 설렘이 아니라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나미는 초반 열애 사실을 주변인들이 안 믿었다면서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기사 보고 알았다고들 하시더라. 김준호 선배도 안 믿으셨는데 사진 보내니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야기 주제는 김준호 김지민 커플로 흘러갔다. 김민경은 "열애설 터진 날 두 사람을 만났다. (김)준호 선배에게 '제부'라고 불렀더니 '부끄럽다, 하지마라'라고 하더라. 선배가 (김)지민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나쁜 사람처럼 생각을 해서 상처를 받은 것 같다. 선배님이 좋은 사람인 걸 알기에 누가 아깝다고 하기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민경의 무명 시절 이야기도 이어졌다.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하자, 제 성격이 내성적이다 보니 엄마가 반대했다. 그런데 큰언니가 성공해서 효도하라면서 차비를 줘서 그 돈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2 '개그콘서트'에서 고정 코너 없이 1년을 그냥 보내기도 했다며 "엄마가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게 없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어떻게 해야 엄마를 당당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 후 '그냥 내비둬'라는 코너로 주목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경은 "관객들이 빵빵 터진걸 보고 '이게 개그인 거구나' 싶었다. 어머니 가게는 제 사진으로 도배돼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요즘 '운동뚱'의 흥행으로 주목받은 것에 대해서는 "원래 운동을 진짜 싫어했는데 운동을 해보니 힘들지만 너무 재밌더라. 사람들에게도 '나도 해볼까'라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다. 너무 감사한 기회였다"라며 최근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도 발탁됐다고 밝게 웃어 보였다. "뚱뚱한 사람은 운동을 못하고 싫어할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저로 인해 아니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