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암 투병을 하며 삶을 뒤돌아봤다.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의 인생사가 전해졌다.
늦은 밤, 김청의 다락방에서 자매들과 이경진의 속 깊은 이야기가 오갔다. 이때 이경진은 "이제는 편하게 살고 싶다. 상처 주는 사람은 안보면 된다.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편한대로 가도 될 나이가 됐다"며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원숙은 "아프고 난 뒤부터 생각이 달라졌냐"고 물었고, 이경진은 "그렇다. 투병 생활하며 많은 것을 깨우쳤다. 내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알았다. 과거에는 나도 모르게 사실 교만했었다. 그런데 죽음과 맞닿게 되면서 진지하게 나의 인생을 돌아봤다. 많이 깨우쳤다"며 삶을 돌아보게 된 암 투병기를 떠올렸다. 죽음 앞에서 겸허해진 것.
그러면서 이경진은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까지는 사실 많이 힘들다"고 말했고, 이에 김청은 "그런 마음을 가지기까지는 모진 세월을 버텨내야한다"며 공감했다.
다음날 아침, 이경진은 일어나자마자 방에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아침부터 운동하며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이경진을 보며 박원숙은 감탄했다. 이경진은 "아파보면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걸 알게 된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경진은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새 식구 이경진을 위해 마당에서 전 파티가 열렸고, 함께 김치전과 튀김을 준비하던 중 박원숙은 "조심스러운 얘기인데..너한테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라고 이경진에게 물었다. 깜짝 놀란 자매들에게 이경진은 "남자를 봐야 애가 생기지"라며 적극 부인했다.
이경진과 하루를 보낸 혜은이는 그녀에 대해 "에너지 넘치고 엉뚱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팔색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숙은 "역시 사람은 지내봐야 아는구나 싶었다. 경진이가 볼수록 귀엽더라. 할소리 다 하고 생각대로 실천하는게 경진이인거 같다. 앞으로 같이 살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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