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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억 빚쟁이' 이상민, 박군 축의금 300만 원 낸 '진짜 이유'('연예뒤통령')[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튜버 이진호가 가수 이상민과 통화를 통해 박군 결혼식에 거액의 축의금을 낸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이진호는 자신이 운영 중인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충격 단독!! 이상민 68억 빚쟁이라면서.. | 박군 축의금 300만원 실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축복 속에 치뤄진 박군♥한영의 결혼식 현장이 최초 공개됐다. 특히, 박군의 결혼 축의금으로 이상민이 3백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8.9%까지 치솟았다.

이에 이진호는 직접 이상민과 전화통화를 연결했다.

이진호는 이상민에게 "이번 박군 씨 축의금 정말 많이 하셨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상민은 "박군이 결혼을 하는데, 박군한테는 개인적임 감정이 친형 같다. 원래는 박군에게 편하게 얘기했을 때 형이 너에게 꼭 결혼 선물로 나름 좋은걸로 해주고 싶은데 어떤 게 받고 싶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군은 '아니다. 괜찮다'라고 하다가 계속 내가 물어보니까. 당시 박군이 아내 집으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라고 해서 '세탁기가 좀 필요한 거 같아요'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형이 세탁기를 사줄게'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좋은 세탁기가 300만 원 정도 하더라. 그래서 세탁기를 사줄까. 축의금을 낼까 하다가. 아무래도 축의금을 하게 되면 신부 측 부모님들도 아시게 되고 그럼 '그래도 박군 옆에는 특별한 형이 있구나'라고 생각하시게끔 하고 싶었다"라며 300만 원 축의금을 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진호는 "가족처럼 든든하게 지켜주고픈 생각이 있었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상민은 "그래서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진호는 엄청난 금액의 축의금에 대해 "원래도 축의금을 많이 하시는 편이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전 30만 원씩 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 박군에 대해 이상민은 "박군이 전 소속사와의 문제 때문에 돈을 많이 못 번 것도 있다. 결혼을 하면 또 금전적으로 (아내와) 사고싶은 것도 있을텐데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 금액을 하니까. 그게 3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된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번 박군의 결혼식 사회는 물론 상견례도 함께 가셨는데 얼만큼의 친분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박군이 처음 연예인을 시작하면서 '미운 우리 새끼'를 하면서 만나게 됐다. 그래서 집을 같이 보러다니고 그러는데 아이가 너무 착실하고 좋았다. 그래서 옆에서 박군을 계속 도울 게 있으면 돕는걸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제 막 연예계를 시작하게된 계기도 특별하지 않냐. 군인을 오래하다가 가수로 전향해서 그래서 그때부터 박군과 방송을 계속 같이하게 됐다. 그럴 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묻고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친분이 저는 친형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상민은 "또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과연 박군 옆에서 힘든 부분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없다. 이모님들도 연세가 있으시고, 그냥 제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냥 가까운 형으로 가족처럼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어떤 후배고 어떤 사람이냐"라는 질문에 이상민은 "예의 바르고 일단 너무 착하다"라며 "조심스럽게 부탁을 해서라도 자기가 좋은 쪽으로 조건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옆에서 돕고 싶다. 나머지는 정말 다 좋은 친구다. 뭐 다른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박군의 인성을 극찬했다.

이상민은 "지금은 방송, 연예계와 가요계를 잘 아는 아내를 만나서 이제는 제가 도움이 안돼도 충분히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그 전에는 제가 늘 곁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그래도 축의금을 300만 원이나 해서 많은 분들이 이상민이 빚을 다 갚았다고 생각을 하더라. 상황은 괜찮아지셨냐"라고 이야기했고, 이상민은 "저는 그때 이후로 마지막 채권자와 금액 결정을 했다. 그리고 매달 갚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희망이 충분히 보인다. 왜냐하면 더이상 저에게 빚을 더 달라는 사람도 금액을 더 내놔라 하는 사람도 없다. 그분이 원하는 금액을 얘기하고 그 금액을 갚아나가는 중이다. 올해 한해. 내년 초중반까지만 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제 빚 정리가 된다. 그리고 금액 결정이 되서 무조건적으로 버는 돈이 다 그 사람에게 가는 게 아니다. 쓸 수 있는 돈을 쓰면서 돈을 갚는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까 이렇게 제가 300만 원을 줘도 누군가가 '왜 돈도 안갚고 그 사람한테 돈을 주냐'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대신 저는 그 분할 상환의 기간보다 더 빨리 갚는 게 목적이라 추가적으로 계속 갚고 있는 중이다. 그전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갚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현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이게 금액이 크기 때문에 알려지면서 비난도 나오고 욕도 먹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을 거 같다"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각오했었다. 그럼에도 박군이 지금 태어나서 지금 이시기에 하는 결혼이 평생에 있어서 큰 축제지 않냐. 얼마나 좋았겠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동안 참 힘든 일들을 겪었고 본인에게 있어서는 평생 이보다 더 큰 축제가 있을까 할 정도로 좋은 날인데 제가 뭐 그거 가지고 불편한 분들이 뭐라고 할 지언정 내가 박군에게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또 신부측 부모님들에게도 '저 사람이 박군에게는 참 든든한 형이구나'라는 생각을 꼭 들게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