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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천마리뿐' 멸종위기 저어새…국내 새 집단번식지 확인

전세계에 6천여 마리밖에 없어 멸종될 위기에 놓인 저어새의 새 집단번식지가 국냉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유부도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 91마리가 번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저어새들은 서천군과 전남 영광군 다른 번식지서 이주해온 것으로 추정됐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1월 기준 세계에 6천162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저어새 90% 이상이 강화도나 영종도 등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한다.
저어새들은 3월 말부터 7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알을 낳은 뒤 홍콩, 중국 동남부, 대만, 베트남 등지로 날아가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어른 저어새는 작년 3천690마리(1천845쌍)으로 재작년(3천96마리·1천548쌍)보다 늘었다고 생태원은 설명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저어새 번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라면서 "서천군 인근 갯벌 신규번식지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보전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