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득점 비율이 팀 내 최다인 30.36%를 기록 중이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영국 도박사가 수집한 자료를 인용해 각 팀의 득점 순위를 나열한 결과, 손흥민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터뜨린 30경기 17골이 팀이 넣은 56골에서 30.36%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12골)과 함께 팀 득점의 51.8%를 책임졌다.
토트넘도 손흥민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빅 6'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36경기에서 23골을 터뜨리고 있다. EPL에선 28경기 17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과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맨유에서 호날두가 차지하는 득점 비율은 31.48%. 상위 6개 팀, 일명 '빅 6' 최다득점자가 차지하는 팀 내 비율 중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팀은 맨시티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11골을 넣어 13.75%를 기록했다. 2위는 첼시다. 메이슨 마운트가 10골로 14.93%. 3위는 아스널 부카요 사카(11골21.15%), 4위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22골·25.88%)였다.
헌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팀 내 최다득점자 득점비율이 낮은 팀이 순위가 높았다는 것이다. 그나마 토트넘은 손흥민에다 케인이 있지만, 맨유는 호날두밖에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맨유가 왜 6위에 머무르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