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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라틴계로만 이뤄진 첫 라인업 주역, 진 클린스 캠프지 자택서 사망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 최초의 소수인종 올 라인업 일원이었던 피츠버그 외야수 진 클린스가 29일(한국시각) 사망했다. 향년 75세.

클린스의 아내 조앤은 클린스가 피츠버그 오랜 캠프지인 플로리다 브랜든턴의 집에서 사망했다고 구단에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클린스는 1971년 9월1일(현지시각) 트리리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피츠버그 라인업의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안타, 2득점으로 10대7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흑인과 라틴계로만 구성된 라인업이란 역사적인 경기였다.

클린스는 지난해 PNC파크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당시 동료들과 해우하기도 했다.

클린스는 피츠버그, 컵스, 메츠, 레인저스에서 10년 간 뛰며 통산 0.277의 타율과 5홈런을 기록했다. 1971년 0.308의 타율과 15도루,에 이어 이듬해 0.334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현역 은퇴 후 컵스, 휴스턴, 시애틀,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피츠버그 트래비스 윌리엄스 사장은 "진은 197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피츠버그의 멤버"라며 "그는 피츠버그에서 선수로서는 물론 빅리그 코치로서도 경기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고 찬양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