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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요인` 지하 공동, 서울서 8년간 5천192개 발견'

서울시는 지난 8년간 서울 시내 지하 공동(空洞·빈 공간) 5천192개를 발견해 복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은 지반 침하(싱크홀)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2014년 석촌지하차도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2015년 국내 최초로 GPR(지표투과레이더) 공동탐사 차량을 개발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공동 전수조사를 벌여왔다.
공동 발견 건수는 2014년 37개에서 전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251개로 급증했고, 2016년 1천104개, 2017년에는 1천280개까지 늘었다. 이후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490개가 발견됐다.
지난 8년간 조사 구간은 총 1만3천49㎞에 달한다.
지반 침하 발생 건수는 2015년 33건에서 2016년 57건으로 늘었다가 점차 감소해 2021년에는 11건까지 줄었다. 지난 7년간 총 발생 건수는 169건이었다.



시는 2018년 상반기 1차 공동 전수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까지 2차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은 1차에 169억원, 2차 조사에는 162억원을 배정했다.
시는 "지난 5년간 지반 침하 예방사업에 연평균 32억원을 집행했고, 발견되는 공동이 줄어 공동복구비가 일부 감소했지만, 투자 예산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싱크홀이 발생한 종로5가와 강서구 마곡동 공사장 주변의 응급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전문장비(GPR)를 활용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지반 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정보 통합분석시스템, 지반침하 취약지역 위험지도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okk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