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세영 '후사를 이으셔야 합니다' 눈물 글썽…'옷소매' 비하인드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가자]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여운을 이어갔다.

21일 보그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이세영이 말하는 [옷소매] 비하인드 스토리 덕임이 정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세영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끝난 후 근황을 묻자 "화보 촬영도 하고, 그러고 나면 집에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쇼파에 누워있다거나 그동안 많이 못 놀아줬던 고양이와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방촬영을 가면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구나 새삼 느껴지더라"며 주변반응에 대해 덧붙였다.

'사극 퀸'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 "부끄럽다"며 안절부절한 이세영은 "말씀만이라도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상대역이었던 배우 준호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7개월을 함꼐 호흡하며 가장 많은 분량을 소화해야 하는데, 굉장히 다정하고 친절하시고 일할 때 프로시고 의지를 많이 했다. 현장에 올때마다 '이제야 왔냐'고 반갑게 달려가서 인사했다. '저~하~'라고 부르면서. 제 마음을 다 알아줄 것 같고"라고 고백했다. 또한 "소원 내기를 하면서 물수제비를 뜨러 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큰 이슈가 된 정조와 덕임의 목욕 씬이의 현장 분위기를 물었다. 이세영은 "제가 준호 씨였다면 조금 더 웃음 나오고 민망했을 것 같더라"면서 "춥기도 하고 살짝 젖은 상태에서 벗고 있어야 하는데, '다들 나가주세요'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괜괜히 먼산만 바라보게 되더라. . 평소처럼 쳐다보면 뭔가 무례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먼 산을 봤다. 근데 제가 시선을 피하니까 그것도 되게 이상하더라. 준호 오빠가 대단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물동이를 들려다가 몸을 보고 놀라서 휘청거리니까 오빠가 그걸 자기가 들어주려고 당기면서 제가 같이 물속으로 빠졌다. 강하게 당기는 장면을 따로 보여주지는 않으니까 방송에서는 제가 '어멋' 하면서 뛰어든 것처럼 보여서 조금 더 부끄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덕임과의 싱크로율에 "생각시 시절의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부분 혹은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거나 그런 소박한 꿈을 갖는 그런 부분이 닮은 것 같다. 95%정도"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홀로 남은 정조에게 덕임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세영은 "어서 후사를 이으셔야 합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중궁전과 새로운 후궁을 들이시고 후궁을 잘 아껴주시고 왕으로서 원하시던 바도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저승에서 만나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여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갔다. 이에 "마지막화 촬영 때 소리내서 울고 싶었는데, 드라마 전체 엔딩 부분에서 눈이 부어 있을 것 같아 집중을 안하려고 했다. 공간 자체가 생각만 해도 슬퍼서 다른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세영은 최근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최고 시청률 17. 4%로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주최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연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