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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인생 첫 누드 비치 추억...'지금도 바다에서 맨몸 수영 즐겨' ('같이삽시다3')[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혜은이가 인생 첫 누드 비치의 추억을 소환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울진 여행을 즐기는 사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청은 어시장에서 박달 홍게를 구입해 숙소로 돌아왔다. 사선녀는 오징어 숙회와 박달 홍게찜, 울진 향토 음식 게짜박이까지 푸짐한 한 상을 즐겼다.

식사를 마친 후 혜은이는 "바다 위를 걷게 해드리겠다. 오늘은 하루 종일 물에서 놀게 해드리겠다"며 울진 바다로 자매들을 이끌었다. 혜은이가 준비한 것은 다름 아닌 해안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바다 풍경을 감상하던 김영란은 "난 이런 걸 20년 만에 타본다"며 감탄했다. 이에 혜은이는 "난 처음 타본다. 애들 데리고 어디를 가보지를 못했다"며 "맨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다. 집, 방송국만 왔다 갔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여행하면서 이런 걸 보니까 정말 내가 몰랐던 세상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좀 더 일찍 이런 세상을 알았다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노레일을 타고 바다의 절경을 보던 박원숙은 절벽 위에 있는 집에 시선을 빼앗겼다. 박원숙은 "집이 너무 예쁜데 얼마일까"라며 궁금해했다. 이후 사선녀는 절벽 위의 집을 찾았고, 그곳이 과거 박원숙이 출연했던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세트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작 드라마 촬영 때는 절벽 위의 집에 온 적이 없다는 박원숙은 자매들과 세트장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박원숙은 울진에서 찍었던 다른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대 그리고 나'는 시청률이 62.4%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로 박원숙은 극 중에서 최불암과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박원숙은 촬영 당시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그는 "그때 거의 끝에 최불암이 본처인 이경진과 이어질 거냐, 나랑 이어질 거냐 해서 ARS 투표를 했다"며 "근데 한국의 아버지는 본처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이경진과 이어지는 거로 작품이 끝났다"며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편 혜은이는 마지막 코스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으로 자매들을 안내했다. 평소 사우나를 비롯한 온천욕을 즐겼던 사선녀는 샤워 가운을 벗어 던지고 온천 이곳저곳을 누비며 자유를 만끽했다. 노천탕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청은 "남자랑 온천은 딱 한 번 와봤다"고 말했고, 박원숙은 상대가 누군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김청은 "지금 너무 유명해져 있어서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김청은 과거 캐나다 여행 중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맨몸으로 온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놀랐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놀랐지만, 유별나게 나오는 게 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왔다"며 "희한한 건 다 벗고 있는데 나만 혼자 옷 입고 있는 게 어색하더라"고 전했다.

혜은이는 인생 첫 누드 비치의 추억을 소환했다. 딸과 함께 프랑스 니스 해변을 찾았다는 혜은이는 "절반은 입고, 절반은 벗고 있더라. 그래서 한국에서는 절대 못 할 일인데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어서 속옷 상의만 벗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바다 수영할 때는 더 깊은 곳에 들어가서 수영복 다 벗고 맨몸 수영을 한다. 너무 기분이 좋다"며 자신만의 과감한 바다 수영법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은 "40년 전에 혜은이 처음 만났을 때는 여리여리하고, 지금의 3분의 1 정도였다. 나풀나풀한 꽃 같은 사람이었다"며 "근데 밥솥 뚜껑도 못 여는 모습에 해도 해도 너무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이젠 이해가 된다. 잘하는 사람도 남의 살림살이는 잘 모른다. 그래서 다 이해하고, 혜은이가 일하는 것에 감사를 느끼면서 소소하게 행복 느끼면서 아프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우리랑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애정 가득한 진심을 전했다. 혜은이는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과연 좋아할까, 안 할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근데 좋아해 주는 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