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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기 직전까지 먹어'…'전현무♥' 이혜성, 폭식증 고백 '대인기피증도 생겨' ('혜성이')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식이 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18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ㅣ폭식은 내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ㅣ자괴감이 들 때 내가 노력했던 것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21세 때 대학교 휴학을 했다고 전하며 "그땐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휴학했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다. 폭식증으로 너무 힘들어 몇 달 정도는 사람들을 안 만나면서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고 살찐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낮 12시까진 아무것도 안 먹고 참다가 빵집을 갔다. 토하기 직전까지 빵을 욱여넣고 저녁까지 또 안 먹고 참다가 밤 10시쯤 배고파지면 또 식욕이 터졌다. 새벽 2시까지 엄마 몰래 베이글, 도넛 등을 먹었다"라며 당시 일상을 설명했다.

이혜성은 "5일 정도 폭식해서 갑자기 7~8kg가 찌면 3일 굶고 아예 단식을 한다. 또 너무 굶주려있으니 식욕이 폭발해서 폭식을 했다. 폐인 같은 생활을 했다"라며 당시 대인기피증도 생겼다고 했다.

이혜성은 자신의 완벽주의적 성향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되돌아봤다. "다이어트를 완벽히 계획하곤 했는데 나쁜 음식을 한입이라도 먹은 날에는 이미 망했으니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폭식해버렸다. 오히려 대충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폭식증에 빠지지 않고 더 길게 다이어트를 했던 것 같다"라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차라리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 먹으면 1개로 끝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10배로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됐다. 식욕을 그때 바로 해소시켜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식이장애 극복기를 공개했다. 아울러 "스스로에게 좀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완벽한 누군가의 몸 사진을 보며 자극제로 삼지 말라. 비교는 부정적인 식습관으로 이어진다. 10년 가까이 고통을 겪으면서 이제야 저도 스스로와 타협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지난 2020년 퇴사한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