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7~8명은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거나 취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설 연휴에 타 지역으로 고향·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할 계획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계획이 없다'(53%) 또는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22%)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25%는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설 연휴 중 가족·친지·지인과의 사적모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68%는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27%), '계획이 원래 없었다'(41%)고 했다.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6인 모임 완화)과 관련해 '현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43%, '거리두기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33%,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23%로 나왔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는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이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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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