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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母 결혼 압박에 '술자리서 추파 던지는 女 있어, 밥 먹자 연락도' ('나혼산')[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기안84가 팝아트 전시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행복한 새해를 꿈꿨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해를 맞은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민트색 머리로 변신한 기안84는 "제가 올해 마지막 30대다. 40세가 되기 전에 변화를 세게 줘보자 싶었다"며 GD 헤어로 변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쥐드래곤'으로 변신한 기안84가 간 곳은 봉은사. 연초엔 습관처럼 절에 갔다는 기안84는 "무탈하고 건강하게 번영 기원"이라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을 위해서도 소원을 빌었다. 기안84는 "작년엔 내가 연을 잘못 날려서 그런가"라며 "나도 멤버들도 마음대로 안 된 거 같다"고 지난 한해를 아쉬워하며 간절히 바랐다.

밖으로 나온 기안84는 불교용품점에 들러 지인들을 위한 새해 선물을 잔뜩 샀다. 기안84가 불교용품점에서 플렉스한 가격은 무려 55만 원. 이뿐만이 아니었다. 삼재를 맞은 쥐띠 기안84는 새해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 위해 금은방에 가 '금쥐'를 사 염주팔찌에 끼웠다.

플렉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를 맞이한 사람은 어머니였다. 제주도에서 지내던 어머니는 기안84를 보러 올라왔다고. 기안84의 달라진 머리를 본 어머니는 "연예인들 보면 다 이런 머리 아니냐. 보니까 예쁘다. 10살은 어려 보인다"며 흐뭇해했다.

어머니는 기안84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 채운 진수성찬을 차렸다. 함께 술을 마시며 덕담을 주고 받은 두 모자. 어머니는 기안84의 '2021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을 떠올리며 "말을 좀 잘해서 놀랐다. 약을 많이 먹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기안84는 "내가 웹툰 연재 끝나고 사람이 좀 변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말도 잘하고 날씬해서 멋있게 잘 나와서 외삼촌하고 난리가 났다"고 행복해했다. 이에 기안84는 "내 걱정은 하지 마시라. 사고 안 치겠다"고 덤덤하게 진심을 전했다.

팝아트 전시회를 앞두고 있는 기안84는 "예전엔 만화가 잘 돼야지, 성공해야지 했는데 요즘엔 그냥 즐겁다"고 밝은 근황을 전했고 어머니는 "내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 예전엔 너 장가 언제 갈 거냐고 맨날 묻지 않았냐. 근데 너 때문에 생각이 변하는 거 같다. 친구 아들들이 결혼하고 아기 낳는 거 부럽긴 하다. 근데 옛날엔 네가 전화만 하면 '엄마 힘들어' 했는데 연재 끝나니까 얼굴이 바뀌었다"고 안심했다.

이에 기안84는 "웹툰 연재할 때는 그때 그때 순위, 조회수가 보이니까 잘해야겠다 싶었다. 매주 마감하는 게 힘들다 근데 지금은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는 "결혼도 안 조르려 한다"면서도 늦게 전에는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 인물도 좋은데 왜 아가씨들이 우리 아들을 안 좋아하냐"고 걱정했고 기안84는 "나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밥 먹자고 연락 온다'고 둘러댔다.

기안84는 "술자리나 어떤 모임에 가면 '왜 나한테 추파를 날리지?'하는 게 있다. 저 같은 취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 근데 내가 좋다 하면 싫다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