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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두번의 이혼後 자연인 변신→유소년 축구 지도자 '제3의 인생'…이을용 최진철과 '급'만남('마이웨이')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이자 '히딩크호의 황태자'로 불린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등장한다.

송종국은 지난 10월 '마이웨이'를 통해 속세를 떠나 강원도 홍천에서 자연인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의 이혼으로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자취를 감췄던 그는 깊은 산골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지내는 삶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자연인 생활을 공개하면서 한때는 모든 것이 두려워 도망치듯 숨어 지내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새로운 삶에 대해 굳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단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이라고 이제는 당당히 말한다.

19일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송종국의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 경기도 평택에서 축구교실을 운영 중인 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축구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지도자로서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후학 양성에 책임과 의무감을 느낀다는 송종국은 "방송을 할 때가 제2의 인생이라 말한다면, 제3의 인생은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는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평소 평택과 홍천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그가 강원도 인제를 찾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종국이 발걸음 한 곳은 한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영광을 함께한 이을용 전 감독이 주최한 대회였다. 이곳에서 송종국은 4강 신화의 또 다른 영웅, 최진철 감독도 만나 당시의 추억을 곱씹는다. 현역 은퇴 후 각자 훌륭한 지도자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축구 레전드들의 만남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