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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실패 이민성 감독 '감독인 내 탓이다'[현장인터뷰]

[강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격에 실패한 대전하나 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이 감독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끝마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가 전술, 전략을 잘못 대처한 게 컸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홈 1차전에서 1대0 승리한 강원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이 터지며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내리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내주며 1대4로 패했다. 합산스코어 2대4는 곧 승격실패를 의미했다.

이 감독은 "승격을 못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년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도중 강원 홈팀 볼보이가 대전 선수들에게 공을 뒤늦게 건네는 상황이 포착됐다.

이 장면에서 불같이 화를 냈던 이 감독은 "어차피 원정이니까 감안을 해야 한다. 심판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도 "양팀 다 간절한 상황이고, 팬들도 왔다. 깨끗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때 동료였던 최용수 강원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는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강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