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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신은정, 전재산 300만원인 나와 결혼…경제권 넘겼다' ('동상이몽2')[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배우 박성웅이 아내 신은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박성광이 주역 박성웅을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스페셜 MC로 출격한 결혼 3년 차인 개그맨 이용진은 스스로 '남가좌동 최수종'이라고 했다. 그는 "연기 쪽에서는 최수종, 가수 쪽에는 션 씨가 있지 않나"라며 "저는 육아를 잘 한다. 촬영 나오기 전에도 아이를 봤다. 퇴근해서도 아이를 본다"라고 말했다. 또 "술을 좋아하는데 아내가 임신한 후 술을 안 마시고 취미인 낚시, 게임도 안 한다. 지금 아이는 3살이다. 어린이집 빨리 가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에게 설레는 순간을 묻자 이용진은 건조한 부부라며 에둘러 답했다. "저희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평범하다. 아내가 무뚝뚝한 편이다. 둘 다 애교도 없다. 아내에게 힘들다고 토로하면 '가장인데 못 이겨내면 어쩔 거냐', '세상 사람들은 다 힘들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광의 첫 장편 영화 '웅남이' 통영 촬영 현장도 공개됐다. 그는 숙소에서 스태프들과 촬영 전반에 대해 진지하게 회의를 했다. 감독으로서 강한 카리스마를 풍기기도. 잠시 후 숙소에는 아내 이솔이가 깜짝 방문해 박성광을 기쁘게 했다. 박성광은 이솔이에게 감독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날 진행된 촬영에서 드론이 고장나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장은 살얼음판이 됐는데 갑자기 핑크빛 커피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커피차에서 내린 사람은 이솔이로, 이솔이는 귀여운 곰돌이 탈을 써 단숨에 스태프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성광은 이솔이에게 "우리 영화의 첫 커피차다. 내 체면을 세워줬다"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솔이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직접 커피를 전달했고 음식 소품도 조리했다. 배우로 긴급투입이 되기도. 잠시 후 작품의 주역 박성웅도 등장, 다 함께 리허설을 진행한 후 본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은 NG 없이 한 번에 마무리됐다.

이날 박성광, 이솔이, 박성웅의 저녁 뒤풀이 식사 자리도 이어졌다. 박성웅은 "박 감독은 저와 13년 지기다. (박성광이) 마포 신혼집 앞에 소주 먹으러 오곤 했다. 10년 전에 영화 감독이 꿈이라면서 '꼭 시나리오 써서 드리겠다'고 했다. 당시에는 개그맨이어서 그냥 '어 그래'라고 답했는데 이렇게 된 거다. 부탁할게 있다고 해서 보니 영화 대본을 주더라"라고 말했다. 또 "편견이 있으니 보여줄 게 더 많은 거다. 이게 기회다"라는 조언도 건넸다.

이솔이는 "'동상이몽'에 나오신 것 봤다"라며 박성웅의 아내 신은정을 언급했다. 박성웅은 "별로 좋은 얘기를 못 들었던 것 같다"라면서도 "그분 말이 다 맞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웅은 또 "난 아내에게 안정감을 많이 느꼈다. 버팀목이 될 줄 알고 결혼했다"라면서 "300만 원 들고 결혼했다.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거다. 양가 부모님께 돈을 빌릴 처지도 안됐다. 근데 아내가 나를 택한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 카드를 아내에게 줬다. 충분히 받을 만한 분"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박성웅은 또 12살 아들을 언급하며 "아이가 어렸을 때 기강을 잡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 악역은 자신이 맡을테니 당신은 친구같은 아빠가 되라고 하더라.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제 알겠다. 아들을 혼내면 나를 혼내는 것 같아 찌그러져있다"고 전하기도. 이에 이솔이는 "아이가 있으면 그렇게 해야될 것 같다. 우리도 내년엔 아이가 찾아와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오늘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윤지·최우성 부부는 김영임을 위한 깜짝 파티를 열기 위해 이상해를 만났다. 두 사람은 "그동안 아버님이 결혼기념일을 안 챙겨주셔서 어머님이 내심 서운해하신 것 같아 준비했다. 아버지 생신 파티로 꾸며 깜짝 결혼기념일 파티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해는 아내를 위해 3단 케이크를 준비했다. 케이크에는 "42주년 결혼기념일 축"이라는 글귀가 있었다. 김영임은 "이걸 어떻게 준비했지? 깜짝 놀랐네"라며 의아해했다. 또 "정말 눈물 난다"라며 얼굴을 감싼 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상해도 준비한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