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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5연패' 정조준한 김상식 감독 '꼭 승리해서 새 역사 쓰겠다'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꼭 승리해서 새로운 역사 쓰겠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의 각오였다. 전북은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을 치른다. 전북은 최초의 K리그 5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전북의 승점은 73점, 울산은 71점이다. 승점 차는 2점이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크게 앞서 있다. 전북이 비기고, 울산이 승리하면 승점에선 7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울산이 8골차 이상 승리해야 전북을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전북은 제주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올 시즌 K리그1 왕좌에 오른다.

전북은 베스트 전력을 내세웠다. 원톱에 구스타보, 바로 밑에 이성윤과 한교원이 위치하는 가운데 쿠니모토, 백승호, 이승기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한다. 포백에는 최철순, 홍정호, 구자룡, 이 용이 늘어서며, 골키퍼에는 송범근이 변함없이 출전한다. 김진수와 류재문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2021년 마지막 경기, 중요한 경기,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꼭 승리하고 트로피 올려서 특별한 날,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류재문의 공백을 이승기로 메운 것에 대해서는 "내 머리속에 계획대로는 이승기, 김보경이 45분씩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점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는 "울산전 승리 후 방심을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우승의 8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언론에서 지인에서 이야기한 것을 되도록 듣지 말라고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챔피언이 되자고 강조했다"고 했다.

'승리요정' 이동국이 방문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라커룸에 들렸다. 승리요정이 왔으니 무조건 이길거라 하더라. 긴장하는 선수가 있을텐데 절대 의심말고, 승리할테니 걱정말라고 이야기 하더라. 밖에서 응원해주는 모습이 고맙다"고 했다. 전북은 그간 제주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많이 했다. 김 감독은 "올해 3무를 했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하는 팀이라 까다롭더라. 정우재 안현범의 오버래핑을 잘 막지 못했다. 올해 제주전에 실수하는 장면이 많았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고 선수들이 운영을 잘할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