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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했다 속수무책 뚫린 김민재, 외질의 애매한 백패스도 실점 빌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상대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페네르바체는 강등권팀을 상대로 1대1 비겼다.

김민재는 30일 귀르셀 아크셀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의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4라운드에 선발출전해 전반 40분 아디스 자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페네르바체 진영까지 내려온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이 김민재를 보고 내준 백패스가 다소 짧았다. 김민재가 페널티에어리어를 벗어나 전진한 상태였기 때문에 공을 낚아채 문전으로 돌파하는 자호비치를 뒤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자호비치는 선제골로 연결했다.

페네르바체는 리그 5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분 김민재는 자기진영 좌측에서 상대에게 또 한번 돌파를 허용했다. 다행히도 하릴 악부나르의 슛은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3분 페네르바체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르판 카베치의 크로스를 세다르 두르순이 문전 앞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었다.

12분 위기가 찾아왔다. 상대의 빠른 공격에 측면이 뚫렸다. 측면 크로스가 문전 앞 자호비치 쪽으로 빠르게 날아왔다. 이를 김민재가 재빠르게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와 자호비치가 계속해서 충돌했다. 25분쯤 박스 안 침투 과정에서 김민재에게 밀려 넘어진 자호비치가 김민재에게 달려들어 삿대질을 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재는 파울이 아니었다는 제스처로 두 팔을 벌렸다.

경기는 점차 거칠어졌다. 페네르바체 소속 노박, 소사, 아지즈, 카베치가 줄지어 경고를 받았다. 노박은 후반 43분 또 한번의 파울로 경고누적 퇴장당했다.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김민재가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선제실점 이후 김민재는 다시 '벽모드'를 가동했다.

페네르바체는 강등권에 위치한 괴즈테페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