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항명 파동과 감독 교체 등 극심한 내홍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신임단장 임명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연합뉴스 27일 보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감성한 신임 단장(57)이 지난 22일 인사를 통해 배구단을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김 신임단장은 부산 가야고와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한 뒤 IBK기업은행에 입사해 뉴욕지점장, 서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부산·울산·경남그룹장(부행장)을 맡고 있다. 감 단장은 은행 업무와 배구단 업무를 겸임한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 이탈로 내부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자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하고 이탈 당사자인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상식 밖의 인사로 구설에 올랐다. 신임 김사니 감독대행은 반성과 사과보다 전임 감독의 지도 방식을 비판하며 항명 사태를 정당화 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징계와 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신임 단장 선임 5일 만에 관련 소식을 알렸다. 은행 업무를 겸임하는 신임 단장이 과연 실타래 처럼 엉킨 이번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팀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진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오후 4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