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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퇴장 유한준, 그가 남긴 빈자리는? 외인일까 FA일까[SC포커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최고참 외야수 유한준(40)이 전격 은퇴한다.

KT는 24일 유한준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올시즌까지 3할 타율(0.309)을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활약했던 선수. 모두가 박수칠 때 떠나는 영광의 길을 택했다. 18년 통산 타율 3할(0.302)을 넘었고, 한국시리즈 우승 염원도 이뤘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 아름다운 퇴장이 됐다.

관심은 포스트 유한준이다.

KT위즈의 4번타자와 코너 외야를 지키던 거물급 선수의 퇴장. 과연 어떤 선수로 메울까.

한국시리즈 우승 후 KT는 안주 없는 전력 강화의 뜻을 비쳤다. 필요하다면 외인도 과감하게 바꾸고, FA 시장 등 외부 영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복안. 특히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

대체외인으로 시즌 중 합류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 한 호잉과는 아쉬운 결별이 유력하다. 외야와 4번을 맡을 수 있는 파괴력 있는 타자를 영입하면 베스트.

외인 시장에서 4번 갈증을 풀어줄 선수 구하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FA 시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올 겨울 FA 외야시장은 풍년이다. 25일 KBO가 공시한 14명의 FA 신청자 중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외야수다.

나성범 김재환 김현수 등 한방을 갖춘 거포 코너 외야수들이 즐비하다. 세 선수 모두 4번 타자와 코너외야 공백을 단숨에 메워줄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슬러거다.

박건우 박해민 손아섭 등 정교함과 스피드를 갖춘 외야수도 있다. 특히 박해민을 필두로 KT의 오랜 톱타자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다채로운 툴을 갖춘 선수들이다.

외인 타자의 포지션과 스타일에 따라 따라 다채롭게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우승 프리미엄 속 모 기업 지원으로 통 큰 투자에 나설 명분은 충분하다.

우승팀 KT의 포스트 유한준 프로젝트.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스토브리그 시장의 영입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