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김재원이 아들 이준이를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재원이 출연했다.
김재원은 요즘 아들 이준과 함께 광고, 방송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 자신과 웃는 모습까지 똑닮은 아들에 대해 "저의 어렸을 때와 많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제 '이준이 아빠'라고 더 많이 불린다면서 "아이가 저처럼 유명해지고 싶어했다. 이게 이뤄지니 애가 행복해해서 기분이 좋다. 주변 어른들도 예뻐해 주시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 아들이 생긴 후 자신에게도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어느 순간 아이가 태어나니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됐다. 백마디 말보다 본보기를 보여주는 게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설명에 부족함을 깨달아서 어쩔 수 없이 책을 많이 읽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준의 남다른 인기도 언급했다. 김재원은 "아들을 미래의 사윗감으로 점찍어 둔 형님들이 있다. 이지혜 씨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앞서 김재원에게 "네 살 차이면 딱 좋을 것 같다. 저의 딸이 네 살이다. 욕심을 내 보겠다"라며 이준이를 미래 사위로 조심스레 점찍은 바 있다.
아들의 출연료 관리에 대해서는 "저희 아버지도 제 돈을 안 건드리신다. 각자가 일해서 얻은 성과이기에 그렇다. 이준이 통장도 따로 있어서 거기에 차곡차곡 쌓아둔다"라고 설명했다. MC 정형돈이 "너무 진지하게 말한다"라고 지적하니 김재원은 "미리 (돈을) 좀 썼다. 저도 조금 힘들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재원은 과거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화장품 광고 촬영을 한 바 있다. 당시 두 대세 꽃미남의 만남으로 우월한 비주얼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재원은 "(안정환은) 운동선수라 몸이 좋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왜소하셨다. 지금 살이 오르신 게 훨씬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저는 14kg 정도 쪘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살인 미소' 후계자로 눈여겨 본 스타에 대해서는 배우 서강준, 그룹 SF9 찬희를 언급했다. 찬희와는 한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한 인연도 있었다. "찬희 씨가 저의 아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찬희 씨 어머니가 저한테 '우리 찬희도 재원 삼촌처럼 되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 있다. 저를 좋게 봐주셨는데 성장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벌써 10년 전이다"라며 회상했다. 여자 스타 중에서는 그룹 이달의 소녀 츄를 꼽았다.
'살인 미소'로 큰 사랑을 받은 김재원이지만 학창 시절 별명은 '악마'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김재원은 "김민종 선배도 제게 '꼬마 악마'라고 했다. 바른 길로 안 가면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친구들을 괴롭히는 선배들에게 '상처를 주면 나중에 돌려받게 된다'라고 했다"라며 반전 매력을 전했다.
연예인을 할 수 밖에 없던 운명적인 이야기도 꺼냈다. "누나의 조언으로 연극영화과에 가게 됐다. 저는 연기를 배워본 적도 관심도 없었다. 제가 입학하자마자 누나는 이비인후과 원장님을 만났는데, 원장님이 제 이야기를 듣더니 자신의 친구가 연예 기획사에 있다면서 저의 프로필을 가지고 오면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보냈더니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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