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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전세계 생중계 방송서 'XX' 욕설 인정…'新 식빵언니' 등극 [SC리뷰] ('워맨스')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산 선수가 솔직한 '식빵'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이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이 귀국했다.

안산 선수의 귀국 날, 공항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2021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까지 따 낸 안산 선수는 살아있는 아르테미스로 불렸다.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안산 선수의 어머니는 어깨가 전보다 올라갔다. 40일 만에 만나는 딸에 어머니는 "산이 얼마나 말라서 올까?"라며 걱정했다. "부모님한텐 연락 안하죠?"라는 말에 어머니는 "우리는 연락 안해요"라고 시크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안산 선수와 통화에서 "산아 보고 싶어"라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어머니는 "우리 저 앞으로 가면 안되냐"며 빨리 딸을 보고 싶어 애가 닳았다. 남자팀에 이어 안산 선수가 문을 나왔고, 어머니는 "쁜이~!"라며 크게 외쳤다.어머니는 "반가웠다. 그 전에도 보고싶은데 표현을 안 한 거다. 보고 있으니까 좋았다"라고 감격해 했다. 반면 안산 선수는 "좋던데요"라며 무뚝뚝하게 답했다. '미국에서 엄마 생각이 났냐'는 질문에는 "안났다. 다른 생각할 틈이 없이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기절했다"라고 했다. 멋짐이 뿜어져 나오는 안산 선수를 보며 어머니는 대뜸 "제 딸입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뿔뿔이 흩어지는 선수들, 안산 선수는 브이로그를 찍는다 했고 어머니는 "브이 하는 거 찍는 거야?"라 물어 홍진경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 와중 감독님은 안산 선수와 어머니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짐을 챙기는 등 케어했다. 감독님은 키가 큰 안산 선수를 위해 자리를 넓게 해줬고 어머니는 "둘이 편먹었냐? 편먹어라"라고 티격태격했다. 신동엽은 자꾸 안산 선수를 만지는 어머니를 보며 "그렇게 자식은 만지고 싶다. 어디든 만지고 싶다"라고 공감했다. 길었던 비행시간만큼 밀린 문자가 보고 싶은 딸과, 그런 딸의 얼굴이 보고 싶은 엄마의 모습.

안산 선수는 "엄마랑 절교할 거예요"라 했고 어머니는 "우리가 절교할 게 뭐 있냐. 원래 안친했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때 어머니는 언니 안솔과 영상통화를 했다.

안산 선수는 "고기가 고기가 아니다. 소금 덩어리다 엄청 짜다"라며 한우의 자태에 눈을 빛냈다. 그와중 어머니는 딸에게 기름이 튈까 손으로 막아 홍진경을 감동 받게 했다. 장도연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버스에서 내리는데 짐이 많아서 조금 늦게 내리다보니 문이 닫혔다. 제가 다칠까봐 어머니가 손을 문에 집어넣어 막으셨다. 그게 너무 기억에 또렷하게 남는다. 집에 가서 엄청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멋짐이 뿜어져 나오는 안산 선수를 보며 어머니는 대뜸 "제 딸입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뿔뿔이 흩어지는 선수들, 안산 선수는 브이로그를 찍는다 했고 어머니는 "브이 하는 거 찍는 거야?"라 물어 홍진경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 와중 감독님은 안산 선수와 어머니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짐을 챙기는 등 케어했다. 감독님은 키가 큰 안산 선수를 위해 자리를 넓게 해줬고 어머니는 "둘이 편먹었냐? 편먹어라"라고 티격태격했다. 신동엽은 자꾸 안산 선수를 만지는 어머니를 보며 "그렇게 자식은 만지고 싶다. 어디든 만지고 싶다"라고 공감했다. 길었던 비행시간만큼 밀린 문자가 보고 싶은 딸과, 그런 딸의 얼굴이 보고 싶은 엄마의 모습.

안산 선수는 "엄마랑 절교할 거예요"라 했고 어머니는 "우리가 절교할 게 뭐 있냐. 원래 안친했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때 어머니는 언니 안솔과 영상통화를 했다.

안산 선수는 "고기가 고기가 아니다. 소금 덩어리다 엄청 짜다"라며 한우의 자태에 눈을 빛냈다. 그와중 어머니는 딸에게 기름이 튈까 손으로 막아 홍진경을 감동 받게 했다.

선수촌 들어가기 전보다 살이 빠진 안산 선수는 "3kg 정도 빠졌다"라 했고 어머니는 "이 팔로 어떻게 활을 드냐"라며 애틋해 했다. 감독님은 "아니다 팔 크다. 어머니가 두꺼운 거다"라고 팩트폭행 했다. 감독님은 "올림픽과 선수권에서 5관왕한 건 기네스북 오를 수도 있다. 한 해에 금메달 5개는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보통은 5년간 누적 점수로 세계 랭킹을 갱신하는데 산이는 3년 성적으로 1위를 달성한 거다. 내가 알기로 처음이다"라고 안산을 극찬했다. 내년 4월까지는 안산 선수의 1위 기록이 고정된다고.

안산 선수는 "메달 세 개 중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제일 기쁘다"라 했고, 감독님은 "보통 개인전이 더 기쁘지 않냐"라 물었다. 어머니는 "혹시 코스프레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안산 선수는 "제일 긴장됐던 건 개인이다. 결승 실패 후에 동메달이 욕심 났다. 4강 갈 때 너무 기분이 별로였다. 져서가 아니라 내가 못쏴서 진 거다"라고 시무룩했다.

선수 기량 외에 여러가지 외부 요인이 따르는 양궁, 그만큼 1위를 지키기 어려운 양궁이었다. 감독님은 "준결승 후 7점 쏘고나서 어땠냐. 선빵 날렸냐"고 물었다. 개인전에서 '안산 식빵설'에 대해 안산 선수는 "나 욕했어. 안잡힐 줄 알았다. 끝나고 선수가 방송에 잡혔다 하더라"라고 인정했다. 감독님은 "잘 쐈는데 실발이면 욱한다"라고 크게 공감했다.

안산 선수는 "저 5점도 쐈다. 안산이었는데 오산됐다"라고 자조했고 어머니는 "일산 아닌 게 어디냐"라고 재치 있게 말을 보탰다. 5점을 쏘고 흔들린 멘탈은 언니들이 붙잡아줬다. 감독님은 "올림픽 때보다 세계 선수권이 더 힘들다. 올림픽은 16개 국가에서 64명이 출전하는데 세계 선수권은 전체 회원국 200여 명이 출전한다. 훨씬 어려운 대회다"라고 설명했다. 안산 선수는 "아쉽진 않다. 개인전에서 떨어져도 '난 3관왕 실패'가 아니라 '2관왕 달성'이라 생각했다"라며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

안산 선수는 "금메달 따고 나서 누가 생각나긴 났다"며 입을 열기 어려워 했다. 그렇게 다시 기숙사로 돌아간 안산 선수는 '주몽식스'와 뜨겁게 재회했다. 안산 선수는 기숙사에 오자마자 체중계에 올랐다. 시곗줄이 남는다는 안산 선수는 살이 너무 빠져 170cm 키에 59.3kg밖에 되지 않았다.

2년 만에 처음 학교생활을 하는 안산 선수는 "1학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강의를 들었고 2학년 돼서는 선수촌에 있어서 수업을 들어가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1학년 때 전교 꼴등한 안산 선수는 "과에서 30등이길래 '이 정도면 잘했지' 했는데 정원이 30명이더라"라고 자폭했다. 과에서 1등 하는 친구는 안산 선수를 위해 팀까지 짜뒀다고 탄탄한 우정을 보여줬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