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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 KT와 단 1G 차, 정규시즌 우승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SC포커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공고할듯 보였던 KT위즈가 흔들리고 있다.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KT는 20일 광주 KIA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에 1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3연패 기간 중 KT의 총득점은 단 3점. 경기당 1점에 그쳤다. 이길 수가 없는 점수다.

정규 시즌 역전우승을 향한 삼성의 희망은 조금 더 진해졌다.

두 팀은 21일 하루를 쉰 뒤 22일, 23일 대구에서 시즌 최종 2연전을 치른다.

KT의 3연패 부진 속에 졸지에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삼성이 2경기를 모두 잡게 되면 '하루 천하'로 1위에 등극한 6월24일 대구 한화전 이후 무려 119일 만에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단 4경기를 앞둔 상황에서의 1위 등극은 큰 의미가 있다. 쫓기는 KT로서는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

반면 KT가 2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반등에 성공할 경우 사실상 1위 굳히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3게임 차로 벌어질 경우 삼성은 추격의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야말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게 된 셈.

삼성은 원태인과 뷰캐넌의 원투펀치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KT 역시 엄상백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등 에이스 카드를 총동원할 수 있다.

관건은 타선이다.

침체를 보이고 있는 KT타선이 반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전망. 전반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주포 강백호와 유한준 호잉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희망이다.

삼성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피렐라가 2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공산이 크다. 직전 경기였던 19일 두산전에서 항의 퇴장을 당했던 주포 구자욱의 심기일전도 시리즈 향배를 좌우할 변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