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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그 후…김민재 '너무 속상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주말 리그 경기에서 '유럽진출 1호' 퇴장을 받은 '괴물수비수' 김민재(24·페네르바체)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터키 매체 'NTV'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18일 트라브존스포르와의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9라운드를 끝마친 20일 인터뷰를 통해 퇴장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트라브존스포르전 전반 23분 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지아니니를 손으로 밀었다는 판정으로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김민재는 첫번째 옐로카드를 너무 일찍 받아 놀랐다면서 "퇴장은 강제적인 결정이었다. 나는 축구경력을 통틀어 늘 규칙을 따르려고 했다. 마지막 레드카드를 받은 게 2017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너무 속상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너무 슬픈 일이었다"고 밝혔다. 디에고 로시의 선제골로 1-0 앞서던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놓인 뒤 내리 3골을 허용하며 1대3 역전패했다.

페네르바체 구단도 20일 이례적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해 "부당하다" "우스꽝스럽다" "축구가 아니다"와 같은 표현을 쓰며 강도높게 불만을 표출했다.

팬들이 볼 수 있게끔 김민재의 퇴장 상황을 다룬 46초짜리 영상도 공유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 인터뷰에서 "터키는 최근 5년간 내가 경험한 리그 중 최고 수준"이라는 말로, 첫 퇴장과는 별개로 터키리그의 수준 자체는 높게 평가했다.

지난여름 페네르바체 입단 후 주전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컵포함 10경기에 출전 중인 김민재는 한국시간 22일 로얄 앤트워프와의 유럽유로파리그 D조 3차전 경기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