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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관중 시대 다시 열린다. 수도권부터 유관중 우선 전환. 원정석은 검토중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축구장에도 관중이 들어온다. 프로축구 K리그가 우선적으로 수도권 소재 구단의 경기를 유관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변경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소재 9개 구단(1~2부) 9개 구단의 경기를 유관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K리그2 부천-충남아산전(부천), 안산-서울 이랜드전(안산)과 24일 K리그1 성남-울산전(성남), 수원FC-광주FC(수원) 등 4경기에서 곧바로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다른 5개 수도권 팀(K리그1=FC서울,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 K리그2=FC안양, 서울 이랜드)도 차차 홈경기 관중 입장을 준비한다.

K리그는 이번 시즌 2월 개막 당시 일부 유관중으로 진행하다 7월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수도권 무관중, 비수도권 일부 무관중 혹은 30% 입장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방역수칙을 완화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시행하면서 프로축구도 수도권 유관중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세부 시행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전 좌석은 사전 예매로만 판매된다. 또한 입장 관중은 물과 음료 외에 음식물을 지니거나 먹을 수 없다. 수도권 관중은 입장 게이트에서 백신 접종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질병관리청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나 이와 연동된 네이버, 카카오톡 등의 QR코드 확인, 질병관리청 발급 증명서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이 과정에서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의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강제 퇴장과 함께 민·형사상의 절차를 통한 강력 조치가 취해질 방침이다.

더불어 프로축구연맹 측은 향후 원정 응원석 운영 재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인데, 올해 안에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는 원정 응원이 허용됐으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