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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코로나19 이슈, 국가대표 줄줄이 해외 파견 KFA '긴장감 놓지 않는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나 깨나 '코로나19 조심'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코로나19 탓에 최근 또 한 번 홍역을 앓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다. 복귀 뒤 임선주와 장슬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 역시 이란 원정 경기를 다녀왔다. 문제는 경기 뒤였다. 영국 언론을 통해 토트넘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 2명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원정을 다녀온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됐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을 소화하고 토트넘에 복귀한 터라 걱정은 더욱 컸다. 만약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 다른 선수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

다행히도 이번 사태는 한바탕 소동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를 공식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안심은 이르다. 코로나19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더욱이 이번 달에는 국가대표 원정 경기가 추가로 진행된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18일 출국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출격한다.

경기가 열리는 현지 상황이 썩 좋지 않다. 황선홍호 경기가 펼쳐지는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 상태다. 하루 확진자 수만 수천명에 이른다. 미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팬데믹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비상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원정에 나서는)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내내 버블 형태를 유지한다. 필수 동선(숙소, 경기장 등) 외에는 이동하지 않는다. (위드 코로나 국가에서도) 기존 방역 수칙들은 그대로 유지한다. 안전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