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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가 많이 올줄은…' 사령탑의 아쉬움, 'DH 1차전 총력전'[대구브리핑]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15일 키움 전에 아쉬움을 표했다.

허 감독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3점 내에서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생각보다 비가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예기치 못한 날씨 변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전날인 15일 키움전에서 0대2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단 10경기를 남긴 상황.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비로 안방에서 역전 가능성이 휩쓸려 간 터. 두고두고 아까울 수 있었던 날이었다.

선발 최채흥이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단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잇달아 야수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었다. 키움 수비진의 호수비도 공격 루트를 막아섰다.

경기 후반으로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면 해볼 만한 경기였다.

비록 삼성 불펜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키움도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완전한 상태가 아닌 상황.

3회까지 무안타로 눌리던 정찬헌을 상대로 5회부터 잘 맞은 타구를 생산하며 서서히 달아오르던 차에 비가 굵어졌다.

원치 않는 강제 불펜 휴식일이 돼 버린 경기.

허 감독은 이날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양팀 모두 전력소모를 최소화 했다"며 "두번째 경기와 맞물리는 상황이라 첫번째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고 1차전 총력전을 다짐했다.

삼성은 백정현이 정강이 부상 이후 2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신체적 불편함은 없다. 다만 3주 공백기가 걱정스러운 부분일 뿐"이라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

키움 선발 김선기에 맞서 삼성은 박해민(중) 구자욱(우) 오재일(1루) 강민호(포) 피렐라(지) 김지찬(유) 김상수(2루) 강한울(3루) 김헌곤(좌)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의 5번 기용에 대해 "(최근 부진한) 피렐라에게 환경을 바꿔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원석은 2차전에 준비한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