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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년 공석' 컵스, 육성 전문가 모셔온다...CLE 부단장 카터 호킨스 내정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년 만에 루징 시즌을 보낸 시카고 컵스가 공식이던 단장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부단장 카터 호킨스를 앉힐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자신을 보좌한 단장 선임 작업을 신중하게 펼쳐온 시카고 컵스 제드 호이어 사장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프런트에서 오랫동안 일한 카터 호킨스를 새 단장으로 영입하는 계약을 곧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컵스는 지난해 11월 호이어를 운영 부문 사장으로 올린 뒤 그가 맡던 단장 자리를 공석으로 놓아뒀다.

호킨스는 클리블랜드 구단에서 육성 파트를 맡아 유망주 발굴과 성장에서 큰 성과를 이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부단장으로 승진한 그는 이번에 컵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메이저리그 프런트 입사 14년 만에 마침내 구단 실무 최고 책임자로 올라서게 된다.

MLB.com은 '호킨스는 클리블랜드의 야구 운영에 관한 모든 부문에 관여하면서 육성 파트를 총괄해 왔다. 육성에 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투수 육성 전문가로 통한다'고 전했다.

컵스는 올시즌 71승91패(승률 0.438)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6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앤서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 애디슨 러셀, 크리스 브라이언트,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해 우승을 이끈 조 매든 감독(현 LA 에인절스)과도 2019년 시즌 뒤 이별을 고했다. 리조와 브라이언트는 지난 7월 말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각각 트레이드됐다. 이제는 리빌딩을 전면에 내세워 2~3년 후 도약을 노리는 상황이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