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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세 전환' 아넬카 '메시, 이래서 절대 교체하면 안된다니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가 맨시티와의 빅매치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경기 전 'PSG의 넘버원은 음바페다. 메시가 아넬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던 아넬카는 경기 후에는 살짝 태세를 바꿔 메시를 극찬했다.

아넬카는 2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끝마치고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를 통해 "이것이 메시를 절대 교체해선 안되는 이유다. 어느 타이밍에 득점할 지 그 누구도 모른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 20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메시를 후반 31분 교체한 것을 빗댄 표현이다. 메시는 당시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교체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의 악수 요청도 거절했다.

메시는 이날 이드리사 게예의 이른 선제골로 팀이 1-0 앞서가던 후반 29분 쐐기골을 박았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경기인 리옹전에서 교체를 당한 시점과 비슷한 시간대에 골이 나왔다.

상대진영 우측에서 박스까지 전력질주한 메시는 전방에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 이대일 패스로 슈팅 상황을 스스로 만든 뒤,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 맨유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는 'BT스포츠'를 통해 "메시는 큰경기에 강한 사나이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의 팀을 상대로 늘 득점을 해왔다.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만드는 등 오늘 경기력도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만에 귀중한 첫 승을 따낸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난 보통 선수들이 득점을 해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다. 속으로만 기뻐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세리머니를 했다. 항상 반대편에서 득점하던 메시가 우리를 위해 첫 골을 넣었으니, 축하를 해야 했다"며 웃었다.

메시는 프랑스 '카날 플뤼'와의 인터뷰에서 "브뤼허와 비긴 뒤 이날 승리가 중요했다.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며 "오늘이 이 경기장에서 펼친 두 번째 경기였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중이다.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할 수록 호흡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