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초점]'지옥·고요의바다·소년심판'…물 만난 넷플릭스 韓콘텐츠, 하반기 신작 라인업 대거 공개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제대로 물 만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그 인기는 계속된다.

지난 8월 공개된 정해인·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낸데 이어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돌풍급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을 포함, 유럽, 아시아 각국의 넷플릭스 지원국가 83개국 중 66개국에서 1위 차지, TV 시리즈 역대 최다 국가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킹덤'을 시작으로 올해 5월 공개돼 뜨거운 감동으로 호평을 자아냈던 이제훈·탕준상 주연의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그리고 'D.P.'와 '오징어 게임'까지,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가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화려한 라인업을 지난 25일 진행된 글로벌 팬 이벤트 TUDUM(투둠)에서 공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10월 1일부터 한국의 예능 콘텐츠로 포문을 연다. 음식 예능의 미다스 손인 백종원이 넷플리스와 함께 손을 잡은 '백스피릿'이 그 주인공. 백종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매회 다른 우리나라 술을 테마로 미처 몰랐던 술에 대한 모든 것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미 래퍼 박재범과 로꼬를 시작으로 배우 한지민, 이준기, 김희애, 나영석PD, 올 타임 레전드 배구선수인 김연경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에는 한소희의 파격변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액션 스릴러 '마이 네임'이 공개된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11월 19일에는 '부산행' '반도'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류경수, 이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에 중심에 섰던 '지옥'이 공개된다. "웹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얻은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인 '신세계로부터'가 '지옥' 공개 바로 다음 날인 11월 20일 공개된다. '런닝맨'으로 대한민국 예능의 한 획을 그은 조효진 PD가 연출하는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이다. 모두가 꿈꿔오던 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실현되는 가상의 세계로 여섯 명의 예능인들이 초대되어 미스터리한 일부터 마치 영화 혹은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에피소드를 담은 '신세계로부터'는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예능이 될 전망이다.

12월 라인업 역시 다양하다.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를 만든 '예능의 전설' 김태호 PD가 넷플리스와 처음 손을 잡고 선보이는 '먹보와 털보', 그리고 화끈한 연애 리얼리티로 화제를 모았던 '투핫'의 한국판을 자처하는 '솔로지옥'이 예능 콘텐츠를 책임진다. '먹보와 털보'는 맛에 진심인 '먹보' 비(정지훈)와 노는 것에 진심인 '털보' 노홍철이 서로의 유일한 공통점인 바이크를 타고 전국의 맛과 멋, 멍까지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로드트립 버라이어티다. 뮤지션 이상순이 음악감독으로 참여,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솔로지옥'은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인 무인도에 갇힌 남녀 10명의 솔직하고 당당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 '장르만 코미디'의 김재원 PD와 '1박2일 시즌3' '어쩌다 사장'의 지현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초특급 기대작인 '고요의 바다'도 12월 베일을 벗는다. 우주 SF 스릴러인 '고요의 바다'는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정우성이 제작을 맡고 공유, 배두나, 이준 등이 출연한다.2021년 1월에는 김혜수, 이성민, 김무열이 출연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소년심판'이 공개된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휴먼 법정 드라마로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의 작품으로 섬세한 연출을 인정받은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동명의 초특급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도 1월 공개돼 '킹덤'이 일으킨 K좀비 열풍을 이어간다.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 등 매 작품마다 신선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이재규 감독이 연출하고 윤찬영, 박지훈, 조이현 등 신예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남다른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여자의 색다르고 발칙한 로맨스를 그리는 서현·이준영 주연의 웹툰 원작 '모럴센스'는 2월 공개를 확정했다. '좋아해줘', '6년째 연애중' 등 로맨스 장르에 탁월한 연출력을 가진 박현진 감독의 신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