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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4G 연속 4번 타자' 황대인에게 중요한 건 '홈런'이 아니다, 감독은 'OOO'을 원한다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거포 유망주' 황대인은 최근 류지혁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말소된 뒤부터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황대인이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들어선 성적은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황대인은 삼진이 두 개밖에 되지 않고 팀 내 홈런 부문 2위(9개)로 올라섰지만, 뜬공 9개 범타로 물러났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황대인에게 바라는 건 '홈런'이 아니다. 바로 '꾸준함'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은 꾸준함이 부족한 것 같다. 타격 어프로치 부분을 의미한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400타석을 소화하면 23개의 홈런 외에도 377타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 22일 광주 KT전 1회 타석 때 모습을 보면 조정을 하는 모습이다. 2스트라이크 이후 맞춰서 짧게 스윙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타구도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젊은 선수여서 그런지 조정이 안되는 순간도 있었다. 다만 이런 경험이라던지 타석수를 가져가면서 본인이 깨닫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황대인을 계속 4번 타자로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류지혁이 있다. 류지혁의 상태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류지혁은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기 전까지 좋은 컨디션과 플레이를 해왔다. 황대인이 꾸준함을 보여주면 내야 어느 포지션을 소화가능하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대인은 4번 타자로 확신을 주기에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날 두산전에서 해결사 능력을 전혀 뽐내지 못했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선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에 이은 2루 포스아웃으로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