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박원숙이 엄청난 재력을 과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큰언니 박원숙이 평창의 특산물인 옥수수를 보러 다니던 중 땅을 구매하려는 통 큰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밭주인에게 "평당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고 밭주인은 "평당 15만 원 정도 한다. 여기가 3천 평 정도 된다. 한 5억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과 밭주인의 대화를 들은 혜은이와 김청은 깜짝 놀라며 "진짜 살 거냐", "언니 안 된다. 우리 언니가 살 마음은 없다. 죄송하다"며 박원숙의 충동구매를 급히 뜯어 말렸다.
하지만 박원숙은 마음을 굳힌 듯 "살 마음 있다"고 강조하며 "내가 옥수수를 산다는 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 나도 사고 선물용으로 돌리려는 거다. 전체 가격을 물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버럭 했다.
박원숙이 옥수수 밭을 구매하려한 이유는 그의 옥수수 사랑 때문이다. 박원숙은 "내가 옥수수를 아주 좋아한다. 매년 여름 옥수수를 사는데 1년 먹을 것과 추석 선물로 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수수 밭 구매를 포기하지 않고 밭주인에게 "최소 단위로 얼마씩 파냐"고 물었다. 밭주인은 "천 평 정도는 사셔야죠"라고 답했고 박원숙은 "그럼 일단 500평 구매하겠다"고 말한 후 김영란, 혜은이, 김청과 옥수수 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영란, 혜은이, 김청과 함께 구슬 땀을 흘리며 딴 옥수수가 100개도 채 되지 않은 것을 본 박원숙은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냥 100개 한박스만 사먹겠다"고 밝히며 옥수수밭 구매를 접었다.
옥수수를 모두 딴 후 사선녀들은 연예계 동료들에게 옥수수를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먼저 김영란은 '밥 잘 사주는 선배'로 통했던 연규진에게 첫 번째 선물 전달을 계획했다. 이어 평소 친분이 있는 배우 김영옥, 선우재덕뿐만 아니라 가수 박군과의 깜짝 만남도 성사됐다.
또 박원숙은 김영란이 가수 양준일 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준일과의 즉석통화 연결이 되자 얼굴을 붉히며 기쁜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양준일은 "너무 감사하다. 원래 제가 배우들을 잘 모르는데 '용의 눈물'을 제가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그래서 제가 김영란 님을 안다. 국민 여동생 아니냐"고 화답해 김영란을 웃게했다. 이어 김영란은 양준일에게 직접 딴 옥수수를 선물로 주겠다고 전했고 양준일은 "영광이다. 유명하신 분들이 저한테 전화를 주셨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