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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현장]손흥민X황희찬 유니폼 교환! 훈훈한 코리언더비

[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승부는 갈렸다. 그러나 코리언더비는 훈훈했다. 마지막은 유니폼 교환이었다.

토트넘은 2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승리했다. 90분을 2대2로 비겼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 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주말에 있을 아스널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대비했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했다. 왼쪽 날개였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황희찬에게 손흥민이 다가가 머리를 두드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갔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케인의 헤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황희찬은 후반 들어 원톱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강력한 압박으로 은돔벨레의 볼을 낚아채며 동점골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90분 양 팀은 2대2로 마쳤다. 바로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첫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나서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3-2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마주했다. 서로 손을 맞잡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유니폼을 벗었다. 서로 나눠가졌다. 오랜만에 성사된 코리언더비. 가장 훈훈한 장면이었다.